베트남 화폐 단위와 종류: 베트남 동 환율, 지폐, 동전 총정리

베트남 화폐 단위와 종류: 베트남 동 환율, 지폐, 동전 총정리

베트남 여행, 먼저 알아야 할 건 '돈'

 

베트남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동남아 여행지다. 하노이의 고요한 매력, 다낭의 여유로움, 호치민의 역동적인 분위기까지—어느 도시를 가든 매력적이다. 그런데 이 모든 도시에서 공통으로 마주치는 게 있다. 바로 '베트남 돈, 동(VND)'이다. 처음 베트남을 갔을 때 계산이 너무 헷갈려서 자꾸만 물건 값을 잘못 줬던 기억이 있다. 숫자가 너무 크고, 지폐가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현지인조차 웃으며 다시 돌려주는 상황도 있었다. 그 이후로 여행을 준비할 때, 화폐 정보를 가장 먼저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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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트남 동(VND)의 기본 정보와 환율

1-1. 베트남 동(VND)의 단위와 구조

베트남의 공식 통화는 '동(Vietnamese Dong)', 약어로는 VND다. 한국 돈처럼 원(Won)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자릿수가 훨씬 크다. 1,000 VND, 10,000 VND, 100,000 VND까지 다양한 단위가 존재하며, 지폐 뒷부분의 '000'이 가득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커피 한 잔이 30,000동, 쌀국수 한 그릇이 50,000동 정도다. 처음에는 당황스럽지만 몇 번 써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나는 여행 전 VND 자릿수에 익숙해지기 위해 계산기 앱을 손에 쥐고 다니며 연습했을 정도다.

1-2. 베트남 동과 한국 원 환율 계산 팁

2025년 기준으로, 1,000 VND는 약 55원 정도다. 즉, 10,000 VND는 약 550원 정도 되는 셈이다. 하지만 환율은 수시로 변하므로 출국 전과 현지에서도 환율 확인은 필수다. 내 경우, 공항보다는 시내 환전소가 환율이 좋았고, 가장 좋은 환율을 준 곳은 호치민의 벤탄 시장 근처 환전소였다. 환전할 때는 새 지폐 위주로 달라고 하면 사용하기 편하다. 또, 큰 금액을 한 번에 환전하기보다는 나눠서 하는 것이 안전하다.

1-3. 카드 vs 현금, 베트남에서의 결제 습관

베트남에서는 대부분의 결제가 현금으로 이루어진다. 카드 결제는 대형 마트나 호텔, 공항 같은 곳에서는 가능하지만, 로컬 식당이나 노점에서는 거의 통하지 않는다. 특히 다낭이나 하노이의 야시장에서는 지폐만 들고 있어야 한다. 나는 처음에 카드만 믿고 다니다가 야시장 입구에서 바게트를 사지 못해 근처 ATM을 찾느라 시간을 낭비한 적이 있다. 이후로는 항상 50,000~100,000 VND 정도의 소액 지폐를 지갑에 넣어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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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베트남 지폐 종류와 주의사항

2-1. 지폐 종류와 주요 특징

현재 베트남에서 사용되는 지폐는 크게 두 가지 재질로 나뉜다. 종이 지폐(200 VND, 500 VND, 1,000 VND 등)와 플라스틱 지폐(10,000 VND, 20,000 VND, 50,000 VND, 100,000 VND, 200,000 VND, 500,000 VND)로 구분된다. 플라스틱 지폐는 반투명 창이 있어 위조 방지 기능도 있다. 가장 자주 사용하는 지폐는 20,000 VND~100,000 VND 사이이며, 500,000 VND 지폐는 고액권이라 일반 가게에서는 잘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다낭에서 작은 카페에서 500,000 VND를 냈다가 거슬러 줄 잔돈이 없어 결제를 못 했던 경험도 있었다.

2-2. 지폐 색상과 숫자 구분 팁

지폐의 색상은 각각 다르지만, 20,000 VND와 500,000 VND는 색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 조합이다. 나는 처음에 20,000 VND인 줄 알고 500,000 VND를 음식점에 내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던 기억이 있다. 다행히도 점원이 다시 확인해줘서 문제없이 처리됐지만, 여행 초반이라면 숫자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밝은 햇빛 아래에서는 색이 더 헷갈릴 수 있다.

2-3. 찢어진 지폐, 오래된 지폐 사용 가능 여부

베트남에서는 찢어진 지폐나 훼손된 지폐를 받지 않는 상점도 있다. 플라스틱 재질은 잘 찢어지지 않지만 종이 지폐는 금방 낡는다. 내가 만동(VND) 환전을 잘못 받아 오래된 1,000 VND 지폐를 들고 다녔는데, 길거리 커피 판매원이 받지 않아서 황당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환전 시 지폐 상태를 꼭 확인하고, 찢어졌거나 낡은 건 미리 바꿔달라고 요청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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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트남 동전과 유용한 팁

3-1. 동전은 사실상 사용되지 않는다

베트남에는 동전이 존재하긴 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동전 단위는 200, 500, 1,000, 2,000, 5,000 VND 등이 있었지만 현재는 유통이 거의 중단되었고, 상점에서도 받지 않는다. 내가 하노이에서 기념품점에 들어갔을 때 동전을 보여주며 “이거 쓸 수 있냐”고 물었더니 점원이 웃으며 “기념품으로만 쓰라”고 했던 적이 있다. 이 말 그대로, 베트남 동전은 이제 거의 '수집용'이다.

3-2. 동전 대신 소액 지폐 활용이 일반적

동전 대신 1,000 VND, 2,000 VND, 5,000 VND 지폐가 자판기, 커피 노점, 시장 등에서 소액 결제에 활용된다. 동전 무게도 없고, 지갑 정리도 쉬워서 오히려 실용적이다. 특히 버스 요금처럼 정해진 금액을 정확히 내야 하는 상황에서는 2,000 VND나 5,000 VND 지폐가 유용하게 쓰인다. 버스를 자주 타야 했던 다낭 여행에서는 항상 소액 지폐를 모아두는 버릇이 생겼다.

3-3. 남은 소액 지폐 정리 방법

여행 마지막 날, 남은 동(VND)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도 중요하다. 동전은 사용할 곳이 없지만, 소액 지폐는 공항 자판기나 기념품점에서 활용할 수 있다. 나는 남은 10,000 VND를 다 합쳐서 공항에서 베트남 현지 음료를 샀다. 맛도 좋았고, 지폐도 깔끔히 정리되어 일석이조였다. 여행 마무리까지 현명하게 하고 싶다면, 남은 돈 처리 방법도 미리 계획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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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숫자에 익숙해지는 순간, 베트남이 편해진다

베트남 여행을 더 편하고 스마트하게 즐기려면, 화폐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숫자 단위가 크고 색상이 헷갈릴 수 있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단위 감각이 생겨서 쇼핑도, 식사도, 교통도 훨씬 수월해진다. 지폐의 특징과 사용법, 환율 계산까지 익혀두면 불필요한 오해나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다음 베트남 여행 때는 돈 앞에서 당황하지 말고, 현지인처럼 자연스럽게 지갑을 열 수 있기를 바라며.